미국, 중동 주둔 미군 공격한 친이란 무장단체 공습

입력
2024.01.24 08:07
수정
2024.01.24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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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장관 "미군 공격에 대한 직접적 대응
확전 원치 않아... 공격 시 추가 대응할 수도"

이라크의 친이란 무장단체 카타이브 헤즈볼라 대원이 지난달 26일 힐라에서 미군 공습으로 파괴된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힐라=로이터 연합뉴스

이라크의 친이란 무장단체 카타이브 헤즈볼라 대원이 지난달 26일 힐라에서 미군 공습으로 파괴된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힐라=로이터 연합뉴스

미국이 이라크·시리아에 주둔 중인 미군을 공격해 온 이라크의 친(親)이란 무장 단체를 공습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 등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이날 조 바이든 대통령 지시로 이란이 후원하는 무장 단체 카타이브 헤즈볼라(KH)와 이라크 내 또 다른 친이란 무장단체가 사용하는 시설 3곳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성명에서 "미군과 연합군을 공격한 데 대한 직접적 대응"이라며 "우리의 장병과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역내 분쟁을 확대하려는 건 아니다"라며 "추가 조치를 할 준비가 돼 있고, 친이란 무장단체들이 공격을 즉시 중단하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라크와 시리아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은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 발발 후 현재까지 총 151차례에 걸쳐 현지 무장 단체의 공격을 받았다.

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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