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일렉트릭, 청주 배전기기 신공장 건설 본격화

입력
2024.02.19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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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전 전력 배분·공급하는 중저압 차단기
글로벌 투자 확대 추세에 수요 늘어

HD현대일렉트릭 기업이미지(CI). HD현대일렉트릭 제공

HD현대일렉트릭 기업이미지(CI). HD현대일렉트릭 제공


HD현대의 전력기기 및 에너지솔루션 계열사인 HD현대일렉트릭이 충북 청주시에 배전기기 공장 신설을 본격화한다. 지역에는 250명 규모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예상된다.

HD현대일렉트릭은 19일 충청북도, 청주시와 중저압 차단기 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중저압 차단기란 송전된 전력을 배분·공급하는 배전기기를 말한다. 전력 부하 발생 시 추가 전력 유입을 차단하는 역할도 한다. 최근 글로벌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 추세에 따라 관련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새 공장은 2025년 10월까지 청주센트럴밸리 일반산업단지 내 8만5,420㎡(2만5,000평) 규모 부지에 지어진다. HD현대일렉트릭은 공장 신설에 1,173억 원을 투자한다. 충북도와 청주시는 행정, 재정 지원으로 신축을 돕기로 했다.

신공장에는 자동화 설비를 도입, '스마트 공장' 체계가 구축된다. 이 때문에 신규 일자리 창출 규모는 200여 명 수준이다. 생산 능력은 2030년 기준 약 1,300만 대에 이를 전망이다.

조석 HD현대일렉트릭 사장은 "탈탄소 대전환 시대를 맞아 배전기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변화하는 시장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성장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청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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