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선서 광주 현역 3인 고배... 수도권은 현역이 우세

입력
2024.02.21 23:00
수정
2024.02.21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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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덕 대신 '이재명 특보' 정진욱 공천
서대문을 김영호-박진, 송파을 송기호-배현진 경쟁

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4차 공천 심사 결과 발표 중 물을 마시고 있다. 뉴시스

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4차 공천 심사 결과 발표 중 물을 마시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의 4·10 총선 공천 첫 경선에서 텃밭 광주의 현역 의원 3명이 모두 탈락했다. 다만 수도권에서는 현역 의원들이 대부분 살아남았다.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21일 브리핑을 열고 21개 지역구 경선 결과를 공개했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광주의 현역 의원 3명의 동반 탈락이다. 친이재명(친명) 후보 간 경쟁이었던 동남갑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 대선 캠프에서 대변인을 맡았던 정진욱 당대표 특보가 현역인 윤영덕(초선) 의원을 이기고 공천을 받았다. 정 특보 부인도 이 대표 체제에서 지명직 최고위원을 지낸 임선숙 변호사다. 북갑에서는 2016년 민주당 후보로 나섰다가 고배를 마신 정준호 변호사가 현역 조오섭(초선) 의원을, 북을에서는 전진숙 전 청와대 행정관이 역시 현역인 이형석(초선) 의원을 각각 이겼다.

전·현직 의원 간 대결이 펼쳐졌던 경기 군포에서는 현역인 이학영(3선) 의원이 김정우 전 의원을 제쳤고, 전북 익산갑에서는 이춘석 전 의원이 현역인 김수흥(초선) 의원을 눌렀다. 제주갑에서는 문대림 전 청와대 비서관이 현역 송재호(초선) 의원을 제치고 공천을 따냈다.

현역 의원과 전직 구청장 간의 경쟁이 벌어진 서울 두 지역구에서는 현역 의원이 수성에 성공했다. 김영호(재선·서대문을) 의원은 문석진 전 서대문구청장을, 남인순(3선·송파병) 의원은 박성수 전 송파구청장과의 경쟁에서 이겼다. 서대문을에서는 김 의원과 박진 국민의힘 의원이 맞붙게 됐다. 맹성규(재선·인천 남동갑), 정일영(초선·인천 연수을), 조승래(재선·대전 유성갑), 임오경(초선·경기 광명갑), 윤후덕(3선·경기 파주갑), 어기구(재선·충남 당진) 의원이 공천장을 받았다.

3인 경선으로 치러진 서울 송파을에서는 이 대표 특보인 송기호 변호사가 박지현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누르고 공천됐다. 송 변호사는 현역인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과 일전을 펼친다. 경북 구미을에서는 김현권 전 의원, 경남 사천남해하동에서는 제윤경 전 의원이 공천됐다. 박성진(울산 남을), 김상헌(경북 포항남울릉) 전 지역위원장, 황기철(경남 창원 진해) 전 국가보훈처장, 박인영(부산 금정) 전 부산 시의회의장이 경선에서 이겼다.

◆더불어민주당 1차 경선결과

지역 선거구 성명 대표경력 현역의원
서울 서대문을 김영호 제20, 21대 국회의원 김영호(민)
송파을 송기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법률특보 배현진(국)
송파병 남인순 제19, 20, 21대 국회의원 남인순(민)
부산 금정 박인영 전 부산시의회 의장 백종헌(국)
인천 연수을 정일영 제21대 국회의원 정일영(민)
남동갑 맹성규 제20, 21대 국회의원 맹성규(민)
광주 북갑 정준호 전 더불어민주당 법률위원회 부위원장 조오섭(민)
북을 전진숙 전 청와대 행정관 이형석(민)
동남갑 정진욱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정무특보 윤영덕(민)
대전 유성갑 조승래 제20, 21대 국회의원 조승래(민)
울산 남을 박성진 전 더불어민주당 남을 지역위원장 김기현(국)
경기 광명갑 임오경 제21대 국회의원 임오경(민)
군포 이학영 제19, 20, 21대 국회의원 이학영(민)
파주갑 윤후덕 제19, 20, 21대 국회의원 윤후덕(민)
충남 당진 어기구 제20, 21대 국회의원 어기구(민)
전북 익산갑 이춘석 제18, 19, 20대 국회의원 김수흥(민)


경북
포항남울릉 김상헌 전 더불어민주당 포항남울릉 지역위원장
김병욱(국)
구미을 김현권 제20대 국회의원 김영식(국)
경남 창원 진해 황기철 전 국가보훈처장 이달곤(국)
사천남해하동 제윤경 제20대 국회의원 하영제(무)
제주 제주갑 문대림 전 청와대 비서관 송재호(민)
박세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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