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개화에 경북 봄꽃축제도 앞당겨 열려

입력
2024.03.18 14:20
수정
2024.03.20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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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경주 구미 등서 벚꽃축제
27~31일 낙동강변서 안동벚꽃축제

의성 산수유마을꽃맞이축제 한 장면. 경북도 제공

의성 산수유마을꽃맞이축제 한 장면. 경북도 제공


봄꽃이 만발해지는 가운데 경북 도내 곳곳에서도 꽃축제가 잇따라 열린다.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봄꽃 개화시기는 지난해보다 1일~1주일 가량 빨리 피고 있다. 이에 따라 지자체에서도 봄꽃축제는 예년보다 1주일 가량 앞당겨 열고 있다.

봄꽃축제의 서막은 의성 산수유마을에서 열렸다. 의성군 사곡면 화전리에서 지난 16일 개막은 산수유마을꽃맞이축제는 24일까지 계속된다. 이 마을에는 수령 300년 내외의 산수유나무가 3만 그루나 자라고 있다. 꽃구경뿐 아니라 난타공원 장구 밴드 등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공연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예년보다 이른 벚꽃 개화로 축제도 서둘러 열린다.

구미에선 22~26일 ‘청춘, 금오천 벚꽃 페스티벌’이 열린다. 구미 금오천 산책길과 금오산 도립공원 일원에서 열리는 청춘, 금오천 벚꽃 페스티벌에선 250석의 간이수상무대와 특별객석에서 라포엠 공연과 지역예술인들의 상설공연이 열리고, 홀로그램을 활용한 미디어 파사드 빛의 정원 포토존도 마련했다.

경주시는 지난해보다 2주 앞당겨 22~24일 열기로 한 대릉원돌담길 벚꽃축제를 한 주 연기한 29~31일 열기로 했다. 꽃샘추위로 개화시기가 예상보다 늦은데다 비 예보에 따른 조치다.

경주 대릉원 돌담길 벚꽃축제는 대릉원 돌담길을 따라 다양한 공연과 체험, 참여프로그램을 마련된다. 벚꽃 거리예술로에선 마술, 버블 서커스, 재즈 등 거리예술공연과 조명과 레이저, 음악이 어우러진 야간 라이트 쇼가 펼쳐진다. 벚꽃 아래 돗자리 위에서 즐기는 감성 피크닉존과 벚꽃 포토존도 돌담길을 따라 10개소를 운영한다.

북부권 안동에선 27~31일 낙동강변 벚꽃길과 탈춤공원 일원에서 ‘2024 안동 벚꽃축제’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연분홍 벚꽃과 함께 재즈, 통기타, 마임ᆞ마술 등 버스킹 거리공연과 벚꽃 굿즈, 버찌 운동회, 퀴즈 이벤드 등 체험행사는 덤이다. 벚꽃터널, 벚꽃모빌, 실개천 LED 조명을 배경으로 추억 포토존도 마련했다.

이밖에도 의성 남대천 구봉공원 일원에서는 ‘제2회 남대천 벚꽃축제’가 30, 31일 열린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봄꽃과 함께 펼쳐지는 축제는 물론 가족 연인 친구 등과 경북의 관광명소에서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간직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열린 경주 대릉원돌담길 벚꽃축제의 한 장면. 경북도 제공

지난해 열린 경주 대릉원돌담길 벚꽃축제의 한 장면. 경북도 제공



정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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