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황상무 수석 사의 수용 ‘회칼 테러' 발언 논란 6일만

입력
2024.03.20 07:04
수정
2024.03.20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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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1월 22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현안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서재훈 기자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1월 22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현안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서재훈 기자

언론인 '회칼 테러'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이 20일 사퇴했다.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이날 황 수석 사의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황 수석은 지난 14일 MBC 등 일부 방송 기자와의 오찬에서 1980년대 언론인 회칼 테러 사건을 언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이 커지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 여당에선 황 수석에 대해 자진 사퇴를 요구해왔다. 하지만 대통령실은 18일 "우리 정부는 과거 정권들과 같이 정보기관을 동원해 언론인을 사찰하거나 국세청을 동원해 언론사 세무사찰을 벌인 적도 없고, 그럴 의사나 시스템도 없다"며 황 수석 사퇴 요구를 거부했다.

그러자 한 위원장은 19일에도 재차 황 수석 자진 사퇴를 압박했고, 정진석(충남 공주부여청양) 윤상현(인천 동구미추홀을) 의원 등 총선 격전지 여당 후보들도 한 위원장에게 힘을 실었다. 결국 황 수석은 논란이 불거진 지 엿새 만에 사퇴했다.


윤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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