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신임 상임위원에 김정기 시장감시국장

입력
2024.03.21 14:50
수정
2024.03.21 14:54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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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김정기 공정거래위원회 시장감시국장이 정부세종청사 기자실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김 국장은 21일 공정위 신임 상임위원에 임명됐다. 연합뉴스

지난해 12월 김정기 공정거래위원회 시장감시국장이 정부세종청사 기자실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김 국장은 21일 공정위 신임 상임위원에 임명됐다. 연합뉴스

공정거래위원회는 신임 상임위원에 김정기 시장감시국장을 임명한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20일 임기 만료된 정진욱 상임위원의 후임 인사다. 김 신임 위원의 임기는 22일부터 3년이다.

김 신임 상임위원은 천안 북일고,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 37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공정위에서 카르텔조사국장, 기업집단국장, 경쟁정책국장, 시장감시국장 등 주요 부서를 두루 거쳤다.

시장감시국장으로 사교육 카르텔 근절을 위해 주요 학원과 출판사의 부당광고행위를 제재했다. 넥슨의 확률형 게임 아이템 기만 행위에 대해 전자상거래법상 역대 최대 규모인 116억 원의 과징금 부과를 이끌기도 했다. 삼성전자를 상대로 갑질한 브로드컴, 중외제약의 리베이트 등 굵직한 사건도 맡았다. 최근에는 알리익스프레스 등 해외 유통플랫폼 등 플랫폼 시장 조사를 주도해왔다.

공정위 관계자는 “김 위원은 철저한 공사 구별로 엄정하고 속도감 있게 업무를 진행하면서도 부드러운 인간관계를 통해 직원들에게 능력과 인품을 겸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향후 공정위 심결 및 제도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공정위 상임위원은 총 3명이다. 공정위원장과 공정위 부위원장, 4명의 비상임위원과 함께 전원회의(1심 법원격)에서 공정위 사무처가 상정한 안건 등을 심의하는 역할을 한다.






세종= 조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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