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하면 1년에 10만원" 경기도 스포츠포인트제 내년 본격화

입력
2024.03.24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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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중 시범사업 거쳐 2026년 전 시군 확대

경기도 스포츠포인트제 도입을 위한 공청회. 경기도 제공

경기도 스포츠포인트제 도입을 위한 공청회.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인센티브를 내건 건강증진 스포츠 정책 시행을 본격화한다.

24일 경기도에 따르면, 민선 8기 스포츠 정책공약 가운데 하나인 ‘경기도형 스포츠포인트제’에 대한 정책연구용역을 이달 중 마무리하고 추가 협의절차를 거쳐 내년부터 시범사업에 나선다.

주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도입한 스포츠포인트제는 체력 측정을 통해 전문가가 개인에 맞는 운동(걷기·자전거·등산)을 처방하고, 그 활동 성과에 따라 1년에 최대 10만 원의 포인트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적립된 포인트는 지역화폐로 전환해 현금처럼 쓸 수 있다.

도는 지난해 6월부터 이달까지 정책 방향 설정 및 세부 실행계획 수립을 위한 정책연구용역을 진행했다. 연구용역을 맡은 메디플러스솔루션은 더 많은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게 체육활동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택했다. 도는 지난 22일 공청회를 열어 최종 용역결과에 대한 도민 의견을 들었다.

도는 주민 공청회 결과를 반영해 사업 모델을 최종 확정하고, 중앙정부 부처 협의 등 사전 절차를 거쳐 2025년 하반기 시군 공모를 통해 시범사업을 시작한 뒤 2026년 31개 전 시군으로 확대 시행할 방침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서울시(손목닥터 9988), 충남도(걷쥬), 화성시(스포츠데이 쓰리GO)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도 비슷한 형태의 스포츠 사업을 시행 중이다.

이종돈 문화체육관광국장은 “1,400만 경기도민의 스포츠 기본권 향상을 위해 경기도만의 특화된 스포츠포인트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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