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에 이차전지 첨단소재 생산 공장 들어선다

입력
2024.03.25 15:00
수정
2024.03.25 17:08

전북도·군산시·한국미래소재㈜
25일 투자협약, 360억 원 투자

전북도청 전경.

전북도청 전경.

전선 등 기간산업에 기반을 둔 LS그룹이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에 이차전지 첨단소재 생산공장을 조성한다.

전북특별자치도는 25일 전북자치도청에서 LS그룹 자회사인 한국미래소재㈜, 군산시, 한국산업단지공단 등과 이차전지용 첨단소재 생산공장 신설 투자 협약을 맺었다. 생산공장은 군산시 오식도동 국가산업단지 내 1만 6,576㎡ 부지에 연면적 7,935㎡ 규모로 건립된다.

한국미래소재㈜는 올해 상반기부터 360억 원을 투자해 LS전선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한 동박용 구리 신소재 ‘큐플레이크’와 재생구리 소재 등을 생산할 예정이다. 직접 고용 인원은 47명이다.

이차전지 제조를 위한 핵심 부품 중 하나인 동박은 이차전지 음극재의 전극 소재로 사용되는 구리판으로, 배터리 충‧방전 시 전자를 전달하거나 내보내는 역할을 한다.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시장이 확대되면서 동박 제품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한국미래소재㈜는 국내 주요 동박 업체들과 가까이 있고 이차전지와 관련해 대규모 투자가 활발하게 진행 중인 전북도에 투자 가치가 있다고 보고 신규 투자에 나섰다.

이상호 한국미래소재㈜ 대표는 "군산 공장의 건설로 고품질 동박 소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LS에코에너지, LS머트리얼즈 등 관계사들과 희토류 영구자석, EV용 알루미늄 부품 등 친환경 소재 사업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혜지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

댓글 0

0 / 25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 저장이 취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