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와 그 어머니에 흉기 휘두른 20대… 여친은 숨져

입력
2024.03.25 17:57
구독

경찰, 가해자 남성 현행범 체포
여친 어머니도 의식 없어 위중

경기 화성서부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경기 화성서부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같은 집에 살던 여자친구와 그의 어머니를 흉기로 찔러 숨지거나 다치게 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25일 경기 화성서부경찰서는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20대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이날 오전 9시 40분쯤 화성시 봉담읍 소재 오피스텔에서 여자친구인 20대 여성 B씨와 그의 모친인 50대 C씨를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가슴 부위를 찔린 B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고, 좌우 옆구리를 크게 다친 C씨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 받고 있다. C씨도 의식이 없어 위중한 상태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B씨와 함께 있던 오피스텔에 C씨가 찾아온 이후 범행을 저질렀다. 이들 사이에 다툼이 일어났는데,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C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해당 오피스텔 1층에서 서성이던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체포 당시 A씨는 별다른 저항을 하지는 않았다.

경찰은 A씨가 범행 과정에서 손을 다쳐 제대로 조사에 응하지 못하고 있어 어느 정도 치료가 되면 사건 경위 등을 파악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이종구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

댓글 0

0 / 25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 저장이 취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