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절 올리며 작별… 해병대 대면 입영행사 4년 만에 재개

입력
2024.03.25 18:04
수정
2024.03.25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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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사태 여파로 중단
25일 가족 등 5,000명 참석

해병대 신병들이 25일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해병대 교육훈련단에서 입영행사를 마치고 가족들을 향해 절을 하고 있다. 해병대 교육훈련단 제공

해병대 신병들이 25일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해병대 교육훈련단에서 입영행사를 마치고 가족들을 향해 절을 하고 있다. 해병대 교육훈련단 제공

해병대가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중단한 대면 입영행사를 재개했다.

해병대 교육훈련단은 25일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교육훈련단 부대 내에서 가족, 지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면으로 신병 1,304기 입영행사를 열었다. 행사에는 신병 1,406명을 비롯해 약 5,000명이 참석했다.

이번 대면 입영행사가 재개된 것은 지난 2020년 2월 코로나19로 중단한 이후 4년 1개 월 만이다.

입영행사는 사진 전시회, 모병 홍보, 피복 전시, 교육현황·훈련교관 소개, 훈련교관 신조낭독 등으로 진행됐다. 또 시기별 훈련 내용을 영상과 함께 안내하고 가족과 부대 간 신뢰를 높이기 위해 신병들을 가르칠 훈련교관을 소개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행사 마지막에는 입대 장병들이 가족들을 향해 큰절하며 작별 인사를 했다.

해병대 신병들이 25일 입영행사 후 가족들과 작별 인사를 하고 있다. 해병대 교육훈련단 제공

해병대 신병들이 25일 입영행사 후 가족들과 작별 인사를 하고 있다. 해병대 교육훈련단 제공

장병들은 6주간 제식, 개인화기 사격, 군사기초훈련, 생존수영, 상륙기습기초훈련 등을 통해 정예 해병으로 거듭난다.

해병대 관계자는 "이달부터 부사관, 사관후보생, 신병 입영행사를 정상화했다"고 설명했다.

김정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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