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묘목 무료 제공"... 옥천 묘목축제 29일 개막

입력
2024.03.27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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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간 묘목공원서 전국 최대 규모
매일 7000그루 배포, 이벤트 풍성
선양소주, 소주병에 묘목특구 홍보

지난 2019년 옥천 묘목축제장에서 관람객들이 줄을 지어 묘목을 받고 있다. 옥천군 제공

지난 2019년 옥천 묘목축제장에서 관람객들이 줄을 지어 묘목을 받고 있다. 옥천군 제공



충북 옥천군이 나무 심는 철을 맞아 전국 규모의 묘목축제를 연다. 올해로 22회를 맞은 옥천 묘목축제는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 간 이원면 옥천묘목공원에서 펼쳐진다.

옥천군 이원면 일대는 전국 최대 묘목 산지다. 200여 ha의 묘목밭에서 한해 약 1,100만 그루의 유실수와 조경수 등을 생산한다. 이는 전국 묘목 유통량의 70%에 달하는 물량이다. 옥천은 전국 유일의 묘목산업특구로 지정된 곳이기도 하다.

올해는 회차(22회)에 맞춰 ‘투투 이벤트’를 다채롭게 준비했다. 나무 커플링 만들기, 연인을 위한 묘목돌이, 묘목놀이터 등이 눈길을 끈다.

매일 오후 1시에는 하루 7,000그루의 묘목을 무료로 나눠준다. 행사장내 가식장에서는 ‘명품 묘목을 찾아라’가 열린다. 복주머니를 찬 묘목을 찾으면 최고 품질의 옥천 묘목과 다육 식물을 선물로 받을 수 있다.

묘목 상담관에서는 전문가들이 가정 등에 심기 적당한 유실수나 조경수를 알려준다.

이번 축제 개막식에서는 충청권 대표 소주업체인 ㈜선양소주가 옥천 묘목 홍보를 위한 소주병 보조상품 전달식을 갖는다. 선양소주는 이번 축제와 묘목산업특구를 알리기 위해 대표 상품인 ‘이제 우린’ 소주 20만병에 ‘묘목의 고장, 옥천’이란 상표를 부착해 충청권 음식점 등에 유통할 예정이다.

올해 묘목 가격은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작황은 지난해 잦은 비와 잦은 기온변동에 의한 냉해 등으로 그리 좋은 편이 아니다. 여기에 경기 침체까지 겹쳐 묘목 수요는 전 같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영식 옥천묘목축제추진위원장은 “올해는 22회를 기념해 친구와 연인 등이 함께할 수 있는 행사를 다양하게 마련했다”며 “사랑하는 사람과 방문해 즐거운 추억을 많이 쌓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덕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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