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D-글로컬 혁신공유대학으로

입력
2024.03.27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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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글로컬대학30 사업 선정에
도심 입지 특성 살린 산학융합캠퍼스
대학 연구기관 연계 혁신공유대 모델로
지역과 함께 발전하는 대학 지향

계명대 정문 표지석.

계명대 정문 표지석.


지난 22일 접수를 마감한 올해 글로컬대학30 사업에 계명대가 대구형 지산학협력 기반의 트라이앵글 산학융합캠퍼스(특화캠퍼스 3개+공동캠퍼스 3개)와 ‘D(Daegu)-글로컬 혁신공유대학’ 기반 고등교육협업생태계 모델을 제시했다.

산학융합캠퍼스는 도심형 산업단지에 인접한 입지적 강점을 활용해 대구신산업 중심으로 기존 캠퍼스를 헬스케어(성서), 모빌리티(달성), 문화ᆞ창업(대명)의 산학협력 허브형 트라이앵글 특화캠퍼스로 재구조화한다는 계획이다. 계명대는 현대 성서, 대명동, 달성 테크노파크 3개 캠퍼스를 두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 대학들과 함께 직업교육 중심으로 신서혁신도시에 첨단의료, 군위 신공항에 항공물류, 수성구 알파시티에는 소프트웨어융합의 트라이앵글 공동캠퍼스를 구축키로 했다.

D(Daegu)-글로컬 혁신공유대학을 기반한 고등교육협업생태계는 계명문화대와 통합하고, 지역 전문대(대구과학대, 대구보건대, 대구공업대, 수성대)와 함께 학생들이 전문학사과정과 일반학사과정을 선택할 수 있도록 유연학위제를 운영한다. 또 포항공대,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지역 연구기관 등과 연계한 공동연구로 대구형 BK(브레인 코리아) 고급혁신인재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계명 글로컬 콤플렉스는 유학생의 교육과 정주를 지원하는 시설과 지원 프로그램의 집적체로 주목받고 있다. 계명대는 비수도권대학 3위권의 외국인 유학생 규모와 40여 국가와의 국제교류협의체(대구경북국제교류협의회)를 구성해 운영 중이다. 계명코리아센터, 계명한국어학당 등 해외 교육거점과 유치 경로를 다변화하여 5,000명까지 유학생들을 모집한다는 복안이다. 유학생들을 위한 글로컬아카데미아와 글로컬 브릿지센터(일자리 브릿지, 창업브릿지, 정주 브릿지)를 운영해 초기적응을 돕는 한편, 지역에 정주할 수 있는 인재로 양성할 예정이다.

대구시 5대 신산업과 연계한 모빌리티캠퍼스 조성도 혁신기획서에 포함됐다. 지자체와 관련기관, 기업체 등 70여 곳과 지산학연 협약을 체결하고 계명대 달성캠퍼스를 모빌리티캠퍼스로 선포했다.

신일희 총장은 “지역대학은 지역발전과 혁신, 청년들의 지역정주에 필요한 인재양성 정책이 무엇인지 개발해 제공하고, 지역혁신의 마중물이 되어야 하는데, 계명대는 항상 지역과 함께 성장해 왔으며, 앞으로도 지역과 소통하고 동행할 것”이라며 “이번 글로컬30 대학에 반드시 진입해 모든 자원과 역량을 지역사회와 공유하고, 지역과 함께하는 대학으로 그 역할을 더욱 충실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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