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정림중~사정교 구간에 명품 교량 들어선다

입력
2024.03.28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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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경관과 어우러진 정림교 건설

정림교 조감도. 대전시 제공

정림교 조감도. 대전시 제공

대전 정림중학교와 사정교 구간에 신설되는 도로에 주변 경관과 어우러진 명품 교량이 들어설 전망이다.

28일 시에 따르면 국도 4호선의 교통혼잡 해소를 위해 정림중~사정교 간 2.4㎞(왕복 4차선) 길이의 도로를 내년까지 개설한다.

시는 해당 구간에 130억 원을 들여 135m 길이의 정림교를 건설한다. 시는 비대칭 곡선의 조형물이 감싸 쟁기봉과 유등천 등의 주변 자연경관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정림교를 디자인할 계획이다. 산지와 하천으로 끊어져 계백로를 통해 먼 거리를 돌아가야 했던 서구 정림동과 중구 안영동 지역을 잇는다는 의미를 '공존과 상생순환고리'로 형상화하겠다는 취지다.

최종문 대전시 교통건설국장은 "정림교는 신문교에 이어 두 번째로 추진하는 공공시설물 명품품화 사업"이라며 "측면에서 볼 때 서구와 중구의 시민들이 순환고리를 받들고 있는 모습으로 표현하고, 서구와 중구민의 화합과 무한한 지역 발전의 의미를 담는다"고 말했다.

조형물 아치 상단에는 공기 질 정보를 LED표시등 색상으로 실시간 표시해 스마트한 대전의 이미지도 부각한다. 야간 조명은 유등천과 쟁기봉을 파랑과 초록빛 스펙트럼으로 표현한다.

최 국장은 "교량 하나에도 장기적 안목과 철학을 담아 도시의 미래를 특색 있게 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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