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내가 나중에 쫓겨날 거라고? 그렇게 만만하지 않다"

입력
2024.04.01 07:23
수정
2024.04.0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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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이후에도 제 역할 다할 것"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31일 오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오리역광장에서 열린 '국민의힘으로 성남살리기' 지원유세에서 윤용근 중원구, 김은혜 분당구을, 장영하 수정구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31일 오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오리역광장에서 열린 '국민의힘으로 성남살리기' 지원유세에서 윤용근 중원구, 김은혜 분당구을, 장영하 수정구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총선 이후에도 제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선거가 끝난 뒤 당을 떠날 것이라는 일각의 추측에 대해 선을 그었다.

한 위원장은 지난달 31일 경기 성남 분당에서 지원 유세 중 "누가 그렇게 얘기한다. 이번 선거 어차피 저를 보고 (국민의힘을) 찍어줘 봤자 저는 나중에 쫓겨날 것이라고"라며 "저 그렇게 만만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여러분을 위해 총선 이후에도 제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자신을 둘러싼 '출국설'을 부인했다.

최근 한 위원장은 이종섭 전 주호주대사의 자진 귀국 및 사퇴, 비례대표 공천 등을 두고 대통령실과 의견이 엇갈리면서 일각에서는 총선 이후 위원장직을 내려놓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다만 그는 "저는 이 선거에서 얻을 수 있는 게 없다. 오로지 나라가 잘 살고 여러분이 잘 살길 바란다"면서 "여러분이 원하는 거라면 뭐든 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 위원장은 지난달 22일에도 "제가 선거가 끝나면 유학을 갈 거라고 아침에 누가 그러더라"라며 "저는 뭘 배울 때가 아니라 공적으로 봉사할 일만 남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끝까지 제 말을 지키고 공공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란 약속을 드린다"며 정치권 잔류 의지를 드러냈다.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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