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하이퍼클로바X, 일반상식·수학·코딩도 잘한다"

입력
2024.04.04 14:30
수정
2024.04.04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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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클라우드 자체 논문서
"글로벌 오픈소스 모델보다 좋은 평가"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지난해 8월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팀 네이버 콘퍼런스 단(DAN) 2023'에서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X' 관련 발표를 하고 있다. 네이버 제공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지난해 8월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팀 네이버 콘퍼런스 단(DAN) 2023'에서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X' 관련 발표를 하고 있다. 네이버 제공


네이버의 대규모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X'가 성능 비교에서 글로벌 오픈 소스 모델보다 높은 종합 점수를 획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글로벌 빅테크의 AI 모델에 비해 한국어에 강점을 보였던 하이퍼클로바X가 일반상식·수학·코딩 등의 부문에서도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4일 자사 AI 모델의 학습 방법이나 성능 등 세부 정보를 소개하는 논문(테크니컬 리포트)을 공개했다. 테크니컬 리포트는 학습 방법이나 성능 등 AI 모델의 세부 정보를 소개하는 논문이다. 오픈AI, 구글 등 빅테크도 자사 AI의 특징을 테크니컬 리포트를 통해 설명한다.

리포트에 따르면 하이퍼클로바X는 성능 평가에서 글로벌 오픈소스 모델보다 높은 종합 점수를 획득했다. 한국어, 일반상식, 수학, 코딩 부문에서는 리포트에서 비교 평가를 위해 선정한 14개 모델 중 1위를 기록했다. 특정 국가 언어 능력뿐 아니라 보편 지식, 프로그래밍 등 다양한 분야 문제 해결력까지 갖춘 '소버린 AI(데이터 주권을 갖기 위해 국가별로 자체 구축하는 AI)'로서 경쟁력을 입증한 셈이다.

폐쇄형으로 개발된 모델들과의 비교에서도 하이퍼클로바X는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 한국어 능력 부문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 모델을 포함해 비교 평가를 위해 리포트에서 선정한 4개 모델 중 1위에 올랐고 영어 능력 분야에서도 같은 모델 중 2위를 기록했다.

하이퍼클로바X는 다국어 능력 면에서도 우위를 보였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일본어, 아랍어, 힌디어, 베트남어를 비롯한 아시아 국가 언어 능력을 평가했을 때 하이퍼클로바X는 주요 오픈소스 모델을 포함해 리포트에서 선정한 9개 모델 중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했으며 중국어에서만 같은 모델들 중 2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 한국어를 일본어로 일본어를 한국어로 번역하는 능력 등도 하이퍼클로바X가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테크니컬 리포트의 연구를 이끈 유강민 네이버클라우드 리더는 "하이퍼클로바X의 다국어 추론, 기계 번역 능력을 측정한 실험은 지역 또는 문화권 특화 목적으로 개발한 AI가 해당 국가 언어 외에도 여러 언어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능력을 갖출 수 있음을 실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유 리더는 "특정 문화권에 더 적합한 배경 지식과 다국어 능력까지 보유해 한층 활용도가 높은 '소버린 AI’의 가능성을 하이퍼클로바X가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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