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신인상' 김세빈 "아버지 김철수 단장, 매 경기 조언해 줘"

입력
2024.04.08 19:02

1라운드 1순위로 한국도로공사 입단
입단 첫해부터 블로킹 부문 랭킹 5위
"아버지 똑같은 말 계속해... 잔소리로 느껴져"

한국도로공사 김세빈이 8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 서울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시즌 V리그 시상식에서 여자부 신인선수상을 수상한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도로공사 김세빈이 8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 서울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시즌 V리그 시상식에서 여자부 신인선수상을 수상한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예 ' 김세빈(한국도로공사)이 프로 선수라면 꼭 한 번 받고 싶은 신인상의 영광을 안았다.

김세빈은 8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 서울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시상식에서 여자부 신인상을 수상했다. 신인상은 기자단 투표로 결정되며 김세빈은 31표 중 30표를 휩쓸었다.

이날 김세빈은 시상대에 올라 "이 상을 받게 돼 정말 영광스럽다. 코칭스태프와 선배들, 동기들과 함께 영광을 누리고 싶다. 나를 항상 믿어주는 부모님께도 감사하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2023~24시즌 V리그 1라운드 1순위로 한국도로공사에 입단한 김세빈은 데뷔 첫해부터 200득점, 공격 성공률 41.76%로 좋은 성적을 거뒀으며 특히 블로킹은 0.6세트로 전체 순위 5위까지 기록했다.

김세빈의 아버지 김철수 한국전력 단장도 이날 시상식에 참석해 딸의 신인상 수상을 축하했다. 시상식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세빈은 "아버지가 '손 모양을 예쁘게 해라', '웨이트 트레이닝 열심히 해라' 등 많은 조언을 해줬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아버지는 항상 경기가 끝날 때마다 잘한 부분이나 못한 부분을 말해줬다"고 감사함을 표현하면서도 "했던 말을 계속할 때는 잔소리로 느껴지기도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김세빈은 "이번 시즌을 100점 만점으로 점수를 매긴다면 50점을 주고 싶다"면서 "실수하지 말아야 하는 부분에서 실수를 많이 했다. 다음 시즌에는 더 잘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남자부 신인상은 삼성화재 이재현이 수상했다.

최이재 인턴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

댓글 0

0 / 25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 저장이 취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