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의대 증원 1년 유예하고 책임자 경질해야"

입력
2024.04.11 17:53
수정
2024.04.11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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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의체 통해 증원 규모·시기 정해야"

22대 국회의원선거 경기 성남 분당갑에 출마한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가 11일 오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해지자 지지자들과 꽃다발을 들고 환호하고 있다. 경기사진공동취재단

22대 국회의원선거 경기 성남 분당갑에 출마한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가 11일 오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해지자 지지자들과 꽃다발을 들고 환호하고 있다. 경기사진공동취재단

22대 총선에서 경기 성남 분당갑에 당선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의정 갈등과 관련 "의대 증원을 1년 유예하고 책임자들을 경질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 의원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부와 여당이 심판받았던 이 자리에서부터 국민의 눈높이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 나가기 위해 미움받을 용기로 감히 건의드리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의사 출신으로 의대 증원을 둘러싼 정부와 의료계 간 중재해온 안 의원은 "의대 증원을 1년 유예하고, 단계적 증원 방침을 정해 국민들의 분노에 화답해야 한다"며 "의사들도 빨리 환자 곁으로 돌아오고 정부도 증원의 전제 조건으로 필수 의료 인력 및 의사 과학자 확보 방안, 지방 의료 발전을 위한 법률, 의료수가 조정, 투자 계획을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의대 증원 정책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인 책임자들의 경질이 불가피하다"면서 "정부, 의사, 환우회, 국제기구가 모인 의료개혁 협의체에 미리 숫자를 정하지 말고 전권을 맡겨서 언제 어느 규모의 증원을 하는 것이 과학적이고 합리적인지 결론 내게 하면 된다"고 건의했다.

최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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