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지멘스 DISW와 협력해 스마트공장 시스템 구축

입력
2024.04.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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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가동 전후 공장 상황 복제해 모의실험
공장 설비의 보전 시간, 운영비용 점감 효과

이석희(왼쪽) SK온 대표이사 사장과 토니 헤멀건 지멘스 DISW 최고경영자(CEO)가 12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배터리 제조 공장 디지털 트윈 구축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온 제공

이석희(왼쪽) SK온 대표이사 사장과 토니 헤멀건 지멘스 DISW 최고경영자(CEO)가 12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배터리 제조 공장 디지털 트윈 구축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온 제공


글로벌 배터리 제조 기업 SK온이 글로벌 기술 기업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지멘스 DISW)와 협력해 스마트공장 체계 구축에 나선다. 배터리 제조 공정 혁신과 비용 절감을 위한 조치란 설명이다.

SK온은 12일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지멘스 DISW와 '배터리 제조 공장 디지털 트윈 구축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이석희 SK온 대표이사 사장, 토니 헤멀건 지멘스 DISW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했다.

디지털 트윈은 설계·가동 전후 공장 상황을 가상 환경에 복제해 모의실험(시뮬레이션)을 하는 기술이다. 이를 활용해 실제 공장 설비의 보전 시간(정기 점검이나 고장 시 가동을 멈추는 시간)과 운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SK온은 밝혔다.

SK온은 국내에서 이 같은 체계를 우선 구축한 뒤 미국, 유럽 등 해외 공장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신규 공장에 이 기술을 적용하면 최적화된 제조공정을 빠르게 검증, 공장 구축 기간도 단축할 수 있다고 한다.

이 회사는 지난해에도 국내외 협력사와 배터리 생산설비 지능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스마트공장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장비 제어장치, 통신 네트워크, 전력 장치 등이 대상이다.

이석희 사장은 "제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멘스를 비롯해 글로벌 경쟁력을 지닌 파트너사들과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청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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