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이차전지 부진...LG화학, 영업이익 1년 전보다 67.1% 하락

입력
2024.04.30 10:30
수정
2024.04.3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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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분기보다는 영업이익 7% 늘어
석유화학, 배터리 부문 실적 부진

LG화학 기업 이미지(CI). LG화학 제공

LG화학 기업 이미지(CI). LG화학 제공


LG화학의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크게 줄었다.

LG화학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1~3월) 영업이익이 2,64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7.1%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은 11조6,094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8.7% 감소했다. 순이익은 3,417억 원으로 48.9% 줄었다.

석유화학 부문의 2분기 연속 적자와 배터리 부문의 영업이익 감소가 이 같은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LG화학의 실적을 사업 분야별로 보면 석유화학 부문은 매출 4조4,552억 원, 영업손실 312억 원을 기록하며 2개 분기 연속 적자를 냈다. 이차전지를 생산하는 LG에너지솔루션도 매출은 6조1,287억 원, 영업이익은 1,573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매출과 수익성이 줄었다.

다만 LG화학의 이번 실적은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1.6%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7.0% 증가한 것이다.

LG화학 최고재무경영자(CFO)인 차동석 사장은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회사의 위기관리 능력을 토대로 전 분기 대비 개선된 수익성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3대 신성장동력을 중심으로 근본적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운영 최적화 활동 등을 통해 점차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청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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