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반도체·자동차 수출 쌍끌이...4월 미국 수출, 역대 최대 찍었다

입력
2024.05.01 09:08
수정
2024.05.01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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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2024년 4월 수출입동향
4월 무역수지 15억 달러 흑자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인천=뉴시스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인천=뉴시스


4월 우리나라 무역수지가 15억 달러 흑자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11개월 연속 흑자와 7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지난해 동기 대비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반도체와 자동차 수출이 호조세를 이어가며 미국 수출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4년 4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8% 증가한 563억 달러, 수입은 5.4% 증가한 547억 달러였다. 이로써 무역수지는 15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6월 이후 11개월 연속이다.

주요 수출 품목의 수출 증가세도 이어졌다. 지난달 2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실적을 낸 반도체는 99억 달러 수출로 6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자동차 수출은 기존 역대 최대 실적인 지난해 11월 65억3,000만 달러를 넘어선 67억9,000만 달러를 기록, 사상 최대 수출액을 경신했다.

지역별로는 미국 수출이 114억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 9개월 연속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3월에도 미국 수출은 두 자릿수 증가율(11.6%)을 보였다. 대(對)중국 수출은 9.9% 증가해 3월에 이어 지난해 동기 대비 성장했지만 올해 들어 줄곧 대미국 수출에 못 미치는 모습이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분기 전체적으로도 반도체 등 IT품목의 수출 증가세와 지난해부터 이어온 자동차·일반기계·선박 등 주력 품목의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면서 수출 플러스 흐름과 흑자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상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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