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야후 "네이버와 시스템 분리 앞당길 것… 서비스 위탁도 종료"

입력
2024.06.18 14:49
수정
2024.06.18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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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지우기 서두르는 라인야후
"지분 조정 움직임 있으면 바로 발표"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야후 최고경영자(CEO)가 18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라인야후 홈페이지 캡처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야후 최고경영자(CEO)가 18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라인야후 홈페이지 캡처

일본 메신저 '라인' 운영사 라인야후는 18일 "한국 네이버와의 시스템 분리를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라인야후는 네이버와의 사업 위탁 관계 종료 계획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야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일본 도쿄에서 열린 라인야후 주주총회에서 "2026년도(2026년 4월~2027년 3월) 안에 (네이버와) 시스템 분리를 완료할 예정이었지만 앞당길 수 있도록 계획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서비스 사업 영역에서도 거의 모든 국내(일본)용 서비스 사업 영역에서 네이버와 위탁 관계를 종료하겠다"며 "네이버와의 사업 위탁 관계 종료 계획은 7월쯤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데자와 CEO는 모기업인 네이버의 지분 조정과 관련해서는 이렇다 할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만약) 네이버와 자본 관계 변경 내용이 있거나 이러한 움직임이 있는 경우 즉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총무성은 지난해 11월 네이버 클라우드가 사이버 공격을 받아 라인야후에서 약 52만 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건이 발생하자, 올해 3, 4월 라인야후에 사이버 보안 강화를 요구하는 행정지도를 실시했다. 특히 행정지도 내용에 '자본관계 재검토' 요구가 포함돼, 일본 측이 네이버의 대주주 지위를 빼앗으려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됐다.


도쿄= 류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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