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인프라코어, 기후 변화 대응 '리더십' 등급 땄다

입력
2024.02.26 14:30
수정
2024.02.26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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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P 기후변화대응평가 'A-' 인증
군산공장 태양광에너지 공급 등

HD현대인프라코어 기업이미지(CI). HD현대인프라코어 제공

HD현대인프라코어 기업이미지(CI). HD현대인프라코어 제공


HD현대인프라코어(옛 두산인프라코어)가 국제 인증 기관의 기후변화 대응 평가에서 '리더십' 등급을 받았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인 CDP(Carbon Disclosure Project)가 주관하는 기후변화대응평가(Climate Change 2023)에서 'A-'를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국내 건설기계 업계 최초란 설명이다.

2021년 C등급, 2022년에는 B등급을 받은 데 이어 등급이 오른 것이다. 외부 업체와 재생에너지 전력구매계약(PPA)을 통해 지난해 7월부터 전북 군산시 군산 공장에 2메가와트피크(MWp) 규모의 태양광에너지를 공급하기 시작한 것이 등급 상승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인천공장에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 중인 점도 반영됐다.

CDP는 전 세계 주요 기업에 기후변화 및 환경 관련 경영 정보공개를 요청해 보고서를 펴내고 있다. 이는 글로벌 금융투자기관과 이 회사의 고객사들이 참고한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2021년 국내 건설기계 업계 최초로 2050년까지 모든 사업장에서 탄소중립을 이루겠다고 선언했다. 이 회사는 생산하는 건설기계·장비의 80% 이상을 수출하는데 납품 시 'RE100'(2050년까지 모든 사업장에서 재생에너지 100%를 쓰겠다는 캠페인) 준수 계획서 제출을 요구하는 유럽, 북미 등지의 기업이 날로 늘고 있는 영향이 크다. 이후 재생에너지를 도입하고 친환경 제품 개발에 나서는 등 탄소중립 로드맵을 적극 이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세계적 신용평가 기관 S&P글로벌이 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분야별 경영 성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2023년 지속가능성 평가(CSA)의 '기계·전기 장비' 분야에서도 유일한 '인더스트리 무버'로 이름을 올렸다고 덧붙였다. S&P글로벌은 ESG 점수가 전년 대비 5% 이상 향상된 기업에 인더스트리 무버 등급을 준다.

엄원찬 HD현대인프라코어 ESG 최고책임자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선제적으로 목표를 세우고 전략을 실행해서 글로벌 ESG 평가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앞으로도 지속해서 글로벌 기후 위기에 관심을 가지고 성공적 탄소중립을 완수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청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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